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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안내) TINN 도서 3종

안녕하세요. 작업자 듀오 TINN입니다. 2023년 11월, UE15에서 첫 선을 보인 TINN 도서 3종의 소개와 주문방법을 안내해드립니다. 아래 내용을 읽어보시고 주문을 진행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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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는 일괄 3,000원이며, 2권 이상 주문 시 합배송 가능합니다.
제주 및 산간지역의 배송비는 5,500원입니다.
그 외, 문의사항이 있으시다면 tinn.make@gmail.com 으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저자 소개

 구구 : 독서 공동체 <들불>을 운영 중이며, 도서 큐레이션 뉴스레터 <들불레터>를 발행한다.
 서해인 : 대중문화 뉴스레터 <콘텐츠 로그>를 발행하고 도서 팟캐스트 <두둠칫 스테이션>을 진행한다. <콘텐츠 만드는 마음>(문예출판사, 2022)을 썼다.

도서 소개

1) 구구·서해인 『작업자의 사전』 (TINN, 2023)

140Pㅣ127*188(mm)ㅣ13,000원
시작은 분명히 작업자로서 주어진 ‘마감'을 잘 지키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미팅' 한 번 하자고 시작된 일에서 ‘수정사항'과 ‘이슈'가 거듭될 때마다 생각한다. 이런 게 ‘협업'이라고? ‘덕업일치'해서 행복하겠다는 말을 듣는 이는 ‘레퍼런스'를 찾다 지쳐가고, ‘오운완'을 외치며 시작한 하루에 ‘노동요'나 ‘틀어놓기 좋은 영상'을 곁들이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종일 애쓴다. 그러나, 늘 하루를 마칠 때 즈음이면 답이 없는 ‘달력'을 바라보며 ‘생산성' 문제를 고민할 뿐이다.
『작업자의 사전』은 "저마다의 '일'의 형태가 다른데도 (...) 우리는 왜 다른 작업에 대해서 같은 단어로 설명할까?"(p.9)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독서 공동체를 운영하는 구구와 뉴스레터를 보내는 서해인 두 사람은 스스로를 (노동자도, 프리랜서도, 크리에이터도 아닌) '작업자'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자주 듣거나 사용해왔던 50가지의 단어를 중심으로 일의 언어를 새로이 정의한다. 먼저 1부와 2부에 걸쳐 일하는 ‘과정'과 ‘결과'에 동원되는 말들을, 3부에서는 개별적인 섬으로 존재하는 작업자들의 생태계에서 모순을 일으키는 ‘관계’의 말들을 살핀다. 끝으로 4부에는 작업자들이 관성적으로 가져다 쓰게 되는 ‘표현’을 모았다. 본문에는 하나의 단어를 놓고 두 사람이 각자의 관점에서 정의한 최신 의미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50가지의 단어 중 대부분은 국립국어연구원에 의한 사전적 정의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작업자의 사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공적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오류를 방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일하는 나’를 더 잘 알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2) 서해인 『목차: 우려먹기』 (TINN, 2023)

108Pㅣ110*180(mm)ㅣ11,000원
책을 볼 때 목차부터 들여다보는 독자는 어떤 글을 쓸 수 있을까? 일터와 일상에서 책과 가까운 매일을 살고 있는 저자가 책의 구성 요소를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전하는 <지엽> 시리즈가 ‘목차' 편으로 문을 연다. 『목차: 우려먹기』에 있는 모든 소제목은 최근 3년 내로 출간된 여덟 권의 도서 중 서해인이 즐겨 읽은 책 속에 들어 있는 목차를 빌려오는 식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책 속의 특정 문장이 아닌 개별 목차들을 머릿 속에서 굴려보며, 원저자들의 입장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신과 제 주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또한, 한 사람의 독자가 읽는 동시에 쓰는 방식을 소개한다.
“사람들은 때로 어떤 책을 읽기 전에 “목차만 봐도 흥미로운 책이네요”라는 말을 칭찬이랍시고 하는데, 살아있는 인간으로 빗대자면 이는 “첫인상이 참 좋으시네요”와 비슷한 의미일거다. 실제로 그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는 겪어봐야 알고, 우리는 상대의 첫인상과 두 번째 인상을 대조하기 위해 여기서 시간을 더 쓸지 말지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책 또한 마찬가지다. 목차만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밀고 나아가야만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p.5)

3) 구구 『각주: 밀려난 자리』 (TINN, 2023)

104Pㅣ110*180(mm)ㅣ11,000원
왜 어떤 이야기는 본문이 아닌 각주에 배치되는 걸까? 일터와 일상에서 책과 가까운 매일을 살고 있는 저자가 책의 구성 요소를 키워드 삼아 이야기를 전하는 <지엽> 시리즈를 ‘각주’ 편이 이어 간다. 『각주: 밀려난 자리』는 평소 각주를 즐겨 읽는 구구가 특정한 정체성(성별, 계급 등)을 가진 이름 없는 인물의 이야기들만이 각주의 자리로 밀려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면서 시작된 기획이다. 저자는 ‘각주’라는 작은 무덤에 갇혀 조명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전적으로 꺼내 놓으면서, 이를 통해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문제를 나누는 경계를 흐트러트린다.
“언젠가 지면이 허락된다면 누군가 각주에서 작게 했을 법한 이야기를 본문으로 끌어 올려 크게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게는 이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이제 우리는 서로의 각주를 읽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었다.”(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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