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수지가 아닌데 / 자꾸만 날 수지라 부를 때 / 그때 알아차려야 했어” 미쓰에이의 ‘good-bye baby’ 가사를 기억하시나요? 수지가, 11년 만에 기시감이 들게 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안나>를 통해 ‘내 이름은 안나가 아닌데’ 자꾸만 스스로를 안나라고 부르기 시작하는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들을 보게 되죠. 오늘은 시작은 사소했지만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는 거짓말로 설계된 4편의 콘텐츠를 모았습니다. 한편한편 볼 때마다 ‘세상에 믿을 건 하나도 없다’라는 씁쓸한 결론을 만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다 보면, 나만의 선의의 거짓말을 발견하는 서늘한 재미에 다다를 수도 있고요.
○ 쿠팡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
○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 미야베 미유키 《화차》
○ 엘리자베스 케이 《일곱 번의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