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소개할 곡은 에스파의 'savage'입니다. 에스파 세계관과 이 소설은 명시적으로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요. 이 노래를 들으면 가사가 구구절절 소설의 스포일러처럼 느껴져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한국 노래와 미국 소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AI가 있는 세계관 속에서 적을 무찌르고 친구를 구한다는 기본 설정이 비슷해서 그럴텐데요. 다음 가사의 디테일들이 특히 이 소설과 맞닿아 있어요.
-"My victory 하나의 SYNK DIVE 모두 네가 만들어준 기회란 거"
-"알아 우린 반드시 네 기억들을 찾아줄게 우린 만나"
새삼 이번에, AI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이전에 비해 얼마나 보편성을 가지게 되는지, 또 얼마나 친숙하게 느껴지길래 많은 사람들이 에스파를 활용한 '밈'을 만들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됐어요.